인터뷰 번역

251024 【LEE】 반도 료타 “‘연기가 서툴다는 게 언제 들통날까’ 매일 두려웠습니다. 자신 있게 연기에 임할 수 있게 된 건 『폭탄』이 처음일지도 모릅니다”

Rchive. 2025. 11. 16. 17:10
 

坂東龍汰さん「“いつ芝居が下手だとバレるかな”と毎日、怯えていました。自信を持って演

またも邦画から傑作が飛び出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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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재미도 그렇지만, 영화로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어 주다니 정말 감동했습니다. 이건 주저 없이 “완전 재미있다!!”라고 외치고 싶네요(웃음).
坂東 저도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머릿속에서 폭발이 일어날 정도로 재미있어서 정말로 뇌가 타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술술 읽히는 대본은 아니라서 한 번 읽기만 해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따라가기 벅찼지만 다 읽고 나서 바로 마사나 보쿠조 상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거 진짜 대박 아니야!?”라고요. 그러자 “좋아 알겠어. 일단 만나자”라고 하셔서 만나서 “대단하네, 재미있네”라고 이야기했던 게 기억나요.

마사나 상과 반도 상은 꽤 나이 차이가 나는데 사이좋은 친구 사이인가요?
坂東 네. 저는 인간관계에서 나이 같은 건 전혀 상관없이 친구가 되어버려요. 그래서 교우관계도 넓고. 마사나 상과는 드라마『진범인 플래그』에서 처음 함께했는데 여러 영화 이야기로 신나게 이야기한 이후로 친해졌어요. 둘이서 피자 먹으러 가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둘이서 항상 술을 마시곤 해요. 그러다 이번에도 함께하게 됐어요. 이번에는 마사나 상을 비롯해 아주 친한 칸이치로와 카타오카 센노스케도 나와서 뜨거웠던 현장이었어요. 대본을 읽었을 때도 흥분했지만 캐스트 명단을 듣고 더 기뻤습니다.

중심은 사토 지로 상이 연기한 스즈키 타고사쿠 vs 그를 심문하는 형사들의 공방전입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종종 '괴연'이라고 불리는 사토 상이지만, 이번 타고사쿠는 몸을 비틀고 싶을 정도로 불쾌한 느낌이 정말 대단했어요.
坂東 지로 상이 자주 듣는 '괴연'이라는 표현은 바로 이 작품에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까지도 다양한 역할을 진지하게 연기해 오셨겠지만, 특히 이 작품에서는 한층 더 '진심을 봤다'는 생각이 들게 됐어요. 갑자기 감정이 터져 나왔나 싶더니, 갑자기 (감정이) 사라지기도 하고. 얼굴 자체도 변해요. 그 표현력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놓칠 않죠. 그에 휘둘려 망가져가는 형사를 연기하는 와타베 아츠로 상이 멋지고 초절정 쿨한 모습인 만큼 더욱 타고사쿠에게 휘둘리는 듯한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와타베 상의 중후한 분위기가 압도적었어요. 배우로서의 안정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타고사쿠 앞에 잇달아 등장하는 형사들이 각자 너무 개성 넘쳐서, 견딜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죠.
坂東 맞아요. 어쨌든 지로 상이 엄청 강렬하지만 그와 맞서는 형사 역의 야마다 유키 상, 와타베 아츠로 상, 그리고 소메타니 쇼타 상 vs 지로 상의 조합이 계속해서 보여서 관객 입장에서는 정말 사치스러운 재미를 느낄 수 있죠. 다들 각자만의 괴물 같은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어서 마치 무대를 보는 듯한 박진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좋은 의미로 압도당하는 거죠, 기분 좋게. 그 템포감이 정말 훌륭했어요. 물론 편집의 묘미도 있겠지만 '소리'도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음향 말씀이신가요?

坂東 아니요, 배우가 각각 내는 소리라고 할까요. 예를 들어 지로 상은 큰 체구로 저음을 쿵 하고 울리는 반면 소메타니 상은 담담하고 약간 건조한 톤으로 연기를 하셨고 야마다 상은 지로 상에게 지지 않는 '광기'를 루이케 안에 담아내고 있어서 그래서 오히려 대등해 보였어요. 그런 각자의 밸런스 역할 구상의 교묘함에 영화를 보며 무릎을 꿇을 정도였어요. 정말 대단했어요!

그럼, 반도 상이 연기한 순경장 야부키에 대해 알려주세요. 같은 파출소 출신으로 먼저 형사가 된 칸이치로 상이 연기하는 이세에 대해 앙심을 품고 있죠.
坂東 네, 이세에 대해 약간 어두운 질투를 품고 있다는 역할이기에 오히려 재미와 매력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코다와 무심한 버디를 이루어 살짝 웃음만을 주는 역할이 아니라는 점이 좋았어요.

이토 사이리 상이 연기하는 후배 코다와의 관계도 또 좀 마음을 간지럽히네요.
坂東 그렇죠. 코다와 야부키의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관계, 말하자면 친구 이상, 연인 미만 같은 관계성이라 할까요. 좀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하면서도 버디 감이 좋고요. 분명 코다는 야부키를 좋아하잖아요.

음? 아니, 야부키 쪽이 코다를 좋아하는 마음이 더 있는 것 같던데요?(웃음)
坂東 하하하(웃음)!!! 어떻게 봐도 그렇죠(웃음)! 다만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금 의식하는 모습이 엿보이는 게 귀엽기도 하고 애절하기도 한 부분이 제가 본작에서 가장 추천하는 포인트입니다. 게다가 타고사쿠를 심문하는 경찰서 안의 '한 장면의 대화극'에 대해 관객이 점점 숨이 막혀 올 때쯤. 저희가 밖에서 움직이는 파트가 삽입되면, 분명 몸에 쏠렸던 힘이 풀릴 거예요. 이토 사이리 상과 제가, 연기로 작은 숨 쉴 틈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식으로 연기했어요. 이 두 사람이 귀엽고 재밌다고 느껴주신다면 분명 '그런 일'에 휘말리는 전개에 가슴 아프고 살짝 울컥하실 거라 생각해요. 실내의 폐쇄적인 파트와 대조적으로 개방적인 밖의 부분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야부키의 위험한 언행에 관람하면서도 “아 정말~!!” 하게 됩니다. 이해가 가지만서도…
坂東 야부키는 여러 생각 때문에 좀 조급함이 있고 빨리 공을 세우고 싶은 욕심이 강하거든요. 내면적으로 안고 있는 것이 그의 언행으로 이어지는 데 그 부분이 이야기에 리얼리티를 더해줘요. 야부키와 코다의 관계, 예전에 불꽃 튀던 이세와의 과거와 배경이 있기에 야부키의 언행에 제대로 동기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그 부분의 이야기 구성도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해요.

 이토 사이리 상과의 뛰어난 호흡의 템포나 빠진 듯한 가벼움이 정말 좋았는데 그 부분은 리허설에서 맞춰보셨나요?
坂東 아니요. 대본을 대충 읽어본 정도였는데 “괜찮네요” 하고 끝이었어요. 역시 상대가 사이리 상이라서 연기가 수월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어요. 현장에서도 정말 수다를 끊임없이 떨고 깔깔대고 웃으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 평소 텐션이 어떤 의미로는 연기에도 드러났던 것 같아요.

야부키의 '빨리 성과를 내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그 욕심에 따라 행동하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나요? 특히 젊을 때는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坂東 확실히 현실에선 평소라면 자제할 수 있는데 조바심에 휩쓸려 달려가 버리는 일이 있잖아요. 가벼운 예로는 기분이 안 좋은 날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셔 버린다든가. 그런 사소한 일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그게 위험하죠. 허영심이나 공명심이라고 할까요.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배우 세계에서도 당연히 다 빨리 이름을 알리고 싶어 하죠.
坂東 확실히, “빨리 좋은 역할을 연기하고 싶다”라고 모두가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현장에서 쓸데없는 짓을 하기 쉬워져요. 그게 야부키 같지만 저도 처음에는 계속 자신감이 없었어요. “연기가 서툴다는 게 언제 들통날까”라는 공포심에 사로잡혀 매일 떨고 있었어요. 같은 나이인데도 경력이 오래된 분들이 주변에 많았거든요. 예를 들어 제 첫 작품인 『12명의 죽고 싶은 아이들』(2019)에서는 경력 차이와 연기가 비례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나날이었어요. 그런 불안한 상황은 꽤 오래갔습니다.

언제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에 임할 수 있게 되셨나요?
坂東 바로 이 『폭탄』이 처음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사실 연기라는 것을 솔직하게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지금도 불안해질 때가 있어요.

지금은 젊은 연기파 배우의 선두주자로 꼽히죠?
坂東 그보다는, 저는 불안을 안고 연기에 임하는 사람을 좋아해요. 이상적으로는 연기와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항상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연기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그렇게 느끼고 싶지만……. 결국 자신을 검은 점으로 둘 것인지, 주변을 검게 칠해 버릴 것인지의 차이랄까요. 저는 항상 하얀 점인 상태에서 주변에 의해 그 색이 점점 채워지는 이미지로 연기를 하고 싶어요.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고 또 다양한 사람들의 연기를 받아내면서 비로소 제 연기가 성립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늘 생각해요.

그렇다면, 예를 들어 강렬한 주인공을 연기하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까요?
坂東 아뇨, 달라지지 않아요. 주인공이 강렬했다 해도 그 사람을 강렬하게 만든 '무언가(누군가)'가 있을 거예요. 자발적으로 강렬해진 게 아니라 자란 환경이나 부모나 만난 어른, 읽은 책일 수도 있고 영화일 수도 있습니다. 무언가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조커』라면 태어났을 때부터 원래 '조커'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어떤 우여곡절이 있어서 그렇게 되어버린 게 아닐까 하고요. 결국, 처음엔 모두가 하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작의 타고사쿠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중학교 즈음까지는 평범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어딘가에서 그렇게 되어버린 거잖아요. 그 '어딘가'를 생각하는 것도 재미있잖아요(웃음)!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리고 본 작을 모두 다 보고 나면, 어딘가 애틋함이 남네요…….
坂東 확실히,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 들죠. 각자 인간마다 정의가 있고 악 속에도 정의가 있고. 그 어느 쪽이든 될 수 있는 게 인간이라고 느꼈어요. 타고사쿠가 '마음의 형태'라고 말하지만 그 점도 많이 생각하게 돼요. 왜냐하면 인생에는 정말 싫은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런 순간에 타고사쿠처럼 될 수도 있는 게 인간이잖아요. 하지만 그런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인간이고 그래서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이 작품은 감상이 달라지는 영화라고도 생각합니다. 전쟁 같은 일까지 연결되는 소재이기도 하니까요. 그 점이 엔터테인먼트의 어려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의 에너지를 지닌 작품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그래서 이 작품이 관객에게 좋은 방향으로 제대로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