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번역

251219 【ローチケ演劇宣言】 M&Oplays 프로듀스 『위험한 왈츠』|이와마츠 료 & 반도 료타 인터뷰

Rchive. 2025. 12. 20. 14:35

M&Oplaysプロデュース『危険なワルツ』|岩松了&坂東龍汰 インタビュー | ローチケ演劇宣言!

『峠の我が家』『カモメよ、そこから銀座は見えるか?』『私を探さないで』など、毎年、良質な演劇作品を世に送り続ける岩松了×M&Oplaysプロデュースの新作が、2026年3月6日(金)より開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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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 상은 2018년 이와마츠 상이 프로듀스 하셨던 공연인 『세 자매는 정말 모스크바에 가고 싶어 하는가?』에 출연하셨는데요. 먼저 당시의 어떤 기억이 떠오르시나요?
坂東 제가 지금 소속사에 들어온 지 몇 달 안 됐을 때라 연극에 대해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르는 시절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이와마츠 상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급하게 참여하게 됐거든요. 그때는 다들 '감자 녀석'이라고 불렸었죠(웃음)
岩松 반도 상이 홋카이도 출신이고, 홋카이도가 감자 산지라서요(웃음)

坂東 당시 가장 절실하게 느낀 건 그저 인간으로서 그 자리에 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였어요. 연기하는 역할이 인간처럼 보이지 않으면 장면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걸 직설적으로 가르쳐 주셨어요. 그때는 모두 “인간 같지 않아 보인다”는 말로 고민하고 있었어요.
岩松 연극 경험도 적고, 관객들에게는 누군지도 모르는 배우들이 어슬렁거리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프로듀스 공연에서는 그런 젊은 배우들을 많이 넣는데, 반도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坂東 그때 들은 말은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요. “인간은 온갖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어, 하나가 아니야” 같은 말들이요.
岩松 내가 기억하는 건 요즘 젊은이들은 앞머리를 길러 눈썹까지 가리잖아. 반도도 그런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어요 “뭐야 그 머리 스타일은” 하니까 태연하게 “유행이죠”라고 (웃음)
坂東 그랬을지도요~(웃음)
岩松 그게 반도의 전부예요(웃음) 마치 자신에게 아무 책임도 없는 듯한 표정으로 말하니까 웃겼어요.

— 아마 제대로 표정이 보이도록 올리라는 뜻이었던 것 같아요(웃음)
坂東 맞아요 맞아요. 그래서 공연 전에는 잘랐어요. 이마를 완전히 드러낸 채로 공연을 했던 게 기억나요.

— 이와마츠 상은 그때부터 반도 상에게 재능의 조짐 같은 건 느끼고 있으셨나요?
岩松 글쎄요. 하지만 제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는 인상은 있었어요. 사람에 따라서는 우울해지기도 하는데, 반도 상은 바람에 잠깐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었으니까 그 점은 인상에 남았어요. 뭐, 조금은 성공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일 줄은 (웃음)

— 8년 만에 이와마츠의 작품에 출연이 결정된 심경은 어떠신가요?
坂東 이와마츠 상의 무대에 서고 싶어 하는 동세대 배우들이 많은데, 이렇게 제안을 받아 정말 기뻤어요. 동시에 허리가 쭉 펴지는 기분이 들었죠. 결정하기까지 매니저님과 며칠 동안 이야기했던 게 기억나네요. 바로 대답하고 싶었는데 제가 우물쭈물하니까 결국 수석 매니저님이 “뭐 하는 거야. 하자” 하며 등을 툭 치셨어요(웃음).

岩松 이번에는 반도 상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쁜 짓을 할 수 있는 그런 멋진 남자를 연기해 주셨으면 해요.  나쁜 짓을 한 뒤 비에 젖어 나오는 그런 이미지요. 뭔가 멋있잖아요 그런 거. 게다가 잘 어울릴 것 같고요. 옛날식 미남 같은.

坂東 위험하네요~(웃음)『세 자매는~』때는 그런 역할을 (타카하시) 리온이 했거든요. 리온이 객석을 향해 천천히 돌아보는 연출을 이와마츠 상이 넣었는데 저는 그걸 보고 엄청 질투했어요. “우와~ 나도 멋 부리고 싶어~!”라고 (웃음).

— 그럼, 이번에는 나쁘면서도 멋진 반도 상을 볼 수 있다는 거네요. 키 비주얼의 마츠유키 야스코 상과의 투샷도 결정됐고요.
坂東 저 그때 엄청 긴장했어요. 마츠유키 상과 함께 하는 것도 처음이었고요. 그런데 마츠유키 상이 엄청 친근하게 먼저 말을 걸어 주셨어요. 너무 들떠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다 잊어버렸지만요(웃음) 어쨌든 정말 멋진 분이시구나, 하고 괜히 설레서 머리가 멍해졌어요(웃음)

— 그럼, 이런 식으로 멋지게 어깨에 팔을 올리고 있지만 사실은...
坂東 엄청 긴장하고 있어요. 손에 힘을 얼마나 줘야 할까, 너무 안 줘도 이상하니까 적당한 정도를 찾아서 계속 부들부들 떨고 있었어요(웃음)
 


— 여기서부터 두 분께 질투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작품도 남자의 질투라는 게 나올 것 같은데 두 분은 남자의 질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岩松 아마 그 답은 대본을 쓰기 시작하면 알게 될 것 같아요. 항상 그래요. 『고사리 무리』를 쓸 때도 야쿠자가 뭐지? 생각하면서 쓰기 시작했죠. 쓰다 보면 아하, 야쿠자는 몸의 위험에 매우 민감한 사람들이구나 하는 걸 알게 돼요. 그들이 어깨가 부딪혔을 때 “이 자식이!”하며 화내는 것도 몸의 위험에 민감하기 때문이에요. 그런 걸 알게 되니까 쓰는 게 재미있고 이번에도 분명 그럴 거예요. 하지만 나이가 드니 의외로 질투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 저는 중년이니까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어요.
岩松 그렇죠. 예를 들어 좋아하는 여자를 빼앗겨도, 행복하길 바라는 입장이 되어버리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순수한 질투란 대체 뭐냐는 이야기가 되는데 말이죠.

坂東 질투라고 해도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岩松 연애적인 것도 있고 같은 남자를 향한 일로서의 질투도 있죠.

坂東 인터뷰에서 “동세대 배우 분들한테 질투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질투하지 않아요”라고 대답했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 어떤 TV 프로그램 관계자 분이 제가 자주 도움을 받는 스타일리스트에게 “반도 상은 질투 같은 거 해요?”라고 물었는데 “정말 질투해요”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진짜인가 싶더라고요. 스스로는 안 한다고 생각해도, “얼굴에 완전 다 드러난다”라고 하더군요.
岩松 보이는구나

坂東 마침 부산에서 열린 글로벌 OTT 어워드 시상식 때였어요. 저는 남우조연상 노미네이트됐는데 전혀 상관없이 그냥 돌아왔거든요(웃음). 단상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는 분들을 바라보는 제 얼굴에서 아쉬움이 새어 나왔던 것 같아요. 마음속으로는 그저 '다들 대단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도요. 마음과 얼굴이 따로 놀고 있었던 거겠죠.

— 나이가 들면 질투심이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일에 관해서는 그렇지만 의외로 연애에 관해서는 아, 나는 독점욕이 강한 인간이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일이 있더라고요.
岩松 나이 든 남자의 질투심이라는 것도 버리기 힘든 게 있죠. 다니자키 준이치로 같은 느낌이잖아요(웃음) 그의 『열쇠』 를 보면, 중년의 남편이 질투로 성적 흥분을 얻으려는 이야기잖아요. 몸도 완전히 쇠약해진 상태인데 아내가 뭐 먹고 싶냐고 묻자, 정력을 보충하려고 “비프스테이크”라고 대답하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질투심과 연동되어 있는 것 같아요. 과연 나이 든 남자의 질투심은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 걸까. 이미 그건 질투라는 말로 묶을 수 없는 무언가일지도 몰라요. 그런 게 보이기 시작하면 흥미로울 것 같아요.
坂東 여자가 얽힌 남자의 질투는 가장 스스로가 비참해져요.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상담도 못 해요. 우정 얽힌 질투라면 정면에서 “싫었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좋아하는 사람을 빼앗겼을 때의 질투 같은 건 누구에게도 말 못 해요. 그냥 혼자서 감당할 수밖에 없잖아요.

—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될까요.
坂東 같은 남자로서 졌다는 패배감이 있기 때문이겠죠.
岩松 지금 떠오른 게 있는데, 윌리엄 포크너의 『질투』라는 단편이 있거든요. 그것도 젊은 아내를 둔 중년 남성의 질투 이야기예요. 질투의 원인이 된 젊은 남자가 결국 이사 가서 부부 앞에서 사라지지만, 그렇게 해결되진 않고 남편은 결국 그 젊은 남자를 죽여버리죠. 그게 왜 그랬을까 생각했는데 어쩌면 나이 차이 같은 것도 관련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남편이 더 젊었다면 그냥 넘길 수 있었던 일을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용서할 수 없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坂東 그래서 역시 자존심인 거죠, 질투란.
岩松 댄디즘이라고 해야 할까요.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질투에 미치게 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 그런 점에서 말씀드리면, 두 분은 최근에 질투하신 적 있으신가요?
岩松 아니요, 없네요. 생각나지 않아요.
坂東 그렇게 생각해 보니 저는 아직도 많아요. 하지만 여기서는 말 못 하겠어요. 말하면 제 자존심이 상하니까요(웃음) 제가 분노라는 감정을 처음 알게 된 게 질투였거든요. 5~6년 전쯤이었나, 엄청 친한 멤버가 있었는데 그 멤버가 제가 모르는 곳에서 모인다는 걸 알게 되자마자 질투에 휩싸였어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