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번역

250619 【pia】 "배우・반도 료타"가 지금 목표로 하는 모습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

Rchive. 2025. 12. 28. 22:00

 

“俳優・坂東龍汰”がいま目指す姿とは?「いろんな経験をさせていただけることが幸せ」映

第78回カンヌ国際映画祭に正式出品された『ルノワール』が、6月20日より公開。主人公の少女・フキが関わる大人の一人、濱野薫役を演じた坂東龍汰に話を聞いた。

ure.pia.co.jp


— 출연이 결정됐을 때의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坂東 하야카와(치에) 감독의 『PLAN 75』(칸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영화상 수상)를 보면서 “꼭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결정됐을 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첫 장편 작품(『PLAN 75』)이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다니 정말 대단하죠. 가까운 미래에 그 작품에서 그려진 세계가 현실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고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고요.

저는 아직 20대라서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죽음을 준비하는 건가...” 이런 느낌이랄까요, 마음에 묵직하게 다가오는 게 있었습니다.
 
처음 이번 대본을 읽었을 때는 영화로 어떤 화면이 될지 정말 기대됐어요. 읽으면서 제 안에서 다양한 패턴의 영상이 상상됐거든요. 어디까지가 꿈이고 어디부터가 현실인지 같은 것도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어요.


— 이야기 배경이 1980년대를 그리고 있다는 점도 있죠. 반도 상은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시대잖아요.
坂東 확실히 저는 90년대생이지만, 뭔가 향수 어린 느낌은 들었어요. 사진 등으로 보던 풍경과 겹치는 부분도 있었고요. 그리고 초등학생 후키 짱(스즈키 유이)의 시선에서 본 이야기라서,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의 기억과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순간이 많았어요.
 
저도 후키 짱처럼 위태로운 면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모험심이 강하고 아무 생각 없는 아이였으니까요(웃음). 그런 식으로 시대를 넘는 이 영화는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에 연결될 거라고 생각해요.


카오루는 후키가 만나는 어른 중 한 명인데, 연기하기 어려워 보이는 역할로 느껴졌어요.
坂東 어려운 역할이라는 인상은 있었어요. 하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평범한 남자아이지만 조금 고민이 있는 정도의 감각으로 연기하려고 했습니다. 뭔가 여지를 두려고 한다는 건, 하야카와 상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으니까요.
 
일단은 최대한 중립적인 상태로, 우선 후키와의 전화 대화에서는 신선함을 중요하게 두고, 그 안에서 생겨나는 감정을 놓치지 않도록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모아가는 느낌이었어요.

세대도, 배경도 자신과는 맞닿아 있지 않은 인물상이라고 생각되는데 카오루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해해 나갔나요?
坂東 종류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비슷한 경험이나 감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남에게 말하지 못하지만, 자신이 '그것밖에 없다'라고 생각하는 그런 게 있잖아요. 제 나름의 그런 마음이나 과거에 느꼈던 것들을 떠올리며 생각해 갔어요.

카오루가 특별한 게 아니라, 누구나 당연히 가지고 있는 감정의 종류가 다를 뿐이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이면서 만들어 나갔어요. 그는 그런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인정하는 데서부터 들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연기하는 역할로서 다가서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윤리관 사이에서 갈등하는 일은 없었나요?
坂東 그건 제 안에서도 맞서고 있고, 카오루 안에서도 분명히 갈등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갈등하는 건 거짓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전부 다 표현으로 꺼내기보다는 그때그때의 상태를 내보이자는 마음이었어요.
 
사람은 여러 사람의 영향을 받으며 형성되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 받는 순간이나, 건네는 순간이 있다면 멋진 장면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후키의 이야기이고, 카오루는 거기에 어떤 에센스나 자극을 주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작품 전체의 세계관은 절대 해치고 싶지 않았어요.

하야카와 상이 풍기는 분위기나 아우라 같은 것을 현장에서 느꼈고, 해외 스태프도 있는 현장이었기 때문에, 그곳의 공기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제 몸이 튜닝되어 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잘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농장에 있는 듯한 분위기라고 할까요. 저는 정말 편안했어요.

그래서 그런 역할을 하면 소름이 돋거나 가슴이 불안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물론 긴장감은 있었지만 유이 상과 소통하며 촬영을 이어 갔어요.

카오루가 처음 등장하는 전화 장면에서는 일종의 순수함도 느껴졌는데, 거기서부터 점차 분위기가 바뀌어 가잖아요.
坂東 감독님과 전화 장면은 호감 가는 청년 같은 느낌으로, 실제로 만났을 때는 그런 대비를 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후키 짱도 전화 때와 다른 모습에 낯설어하게 되니까요.

제가 연기하면서 묘한 어떤 것에 몸과 마음이 움직여지는 듯한 감각이 있었습니다. 제가 먼저 이렇게 연기하자고 정하지는 않고 그저 맡겼더니 의외로 좋은 쪽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후키 역의 스즈키 유이 상과는 어떻게 소통하셨나요?
坂東 유이 상과는 그림 끝말잇기를 하기도 하고, 그리고 극중에도 사용되지만 유이 상이 동물 울음소리 흉내를 잘해서 같이 해 보기도 하고 혀가 꼬이는 말들을 같이 만들어 보기 했어요.

자연스럽게 친해질 만한 일들을 하신 거네요.
坂東 네. 제가 말하기 좀 그렇지만, 제게 마음을 열어주는 느낌이 들었어요(웃음). 엉뚱한 아이라서 진짜 ‘후키 짱’ 그 자체 같은 느낌이었어요.

촬영 기간 동안 그런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저는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시사회에서 오랜만에 만났더니 “반도 상, 오랜만이에요”라며 묘하게 거리감 있는 인사를 받았어요(쓴웃음).

리셋된 건가요(웃음).
坂東 아마 낯을 좀 가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작년에 개봉한(반도가 주연한) 애니메이션 영화 『후레루.』를 보러 와 주기도 했고요, 『사자의 은신처』도 봐 주기도 했고요. 게다가 이제는 같은 소속사의 후배가 되었으니, 앞으로 가까이에서 성장해 가는 걸 볼 수 있다는 게 기대됩니다.


완전히 외부에서 보는 시각이지만, 아이와 함께 호흡하는 역할임에도 『사자의 은신처』의 밋 군과 이번의 카오루는 차이가 워낙 커서 더 강한 인상을 받았어요.
坂東 그렇죠. 하지만 저는 원래 아이들을 엄청 좋아해서 그런 감정 그대로 대했어요. 아이라고 해도 인간이니까, 제가 마음을 열지 않으면 상대도 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억지로 열게 하려고 하진 않아요. 역할상 마음을 열 수 없는 경우도 있을 테니까요. (『사자의 은신처』 라이온 역의 사토) 타스쿠 군과는 저랑 정신 연령이 같았거든요(웃음). 타스쿠 군(6세)은 실제보다 30% 정도 더 성숙해요.

(웃음) 완성된 영화를 봤을 때는 어떤 느낌이었나요?
坂東 이야기로서는 저는 그냥 후키 짱을 따라가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제 과거도 회상하면서 보게 됐고 가장 감정이 많이 이입됐어요.

그리고 화면이 정말 예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후키 짱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 장면 같은 거요. 한 테이크로 그 표정을 담아낸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소리가 압도적으로 달랐어요. 깊이감이라고 할까요, 두께나 입체감이 이렇게까지 느껴질 수 있구나 싶더라고요. 보통 영화나 드라마는 등장인물 대화만 들리고, 다른 생활소음 같은 건 아예 안 들리게 처리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이 정말 리얼해서 저쪽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의 목소리라든가, 밖을 달리는 차 소리라든가, 벽에 반사되어 들려오는 자신의 목소리라든가, 실제로 살아가면서 들리는 환경음도 그런 소리들까지 자연스럽게 들려요.

그 소리를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들으면 “와 행복해!”라는 기분이 들어요. 상상이 더 넓어져요. 마치 제가 실제로 그 환경 속에 있는 듯한 감각이 들고, 현실감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프랑스인 기술자 분이 현장에서 직접 소리를 담고 계셨는데, 현장에 본 적 없는 환경음을 녹음하기 위한 마이크가 여러 개가 쭉 늘어서 있었어요. “다들, 소리 녹음하니까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라고 하면서 환경음만 녹음하는 시간도 있었어요.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의 소리'를 녹음한다니 흥미롭네요.
坂東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그 순간에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의 진실이잖아요. 사람의 목소리만 녹음하는 건 흔하지만, 환경음만 녹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훨씬 압도적인 현실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번에 칸 경쟁 부문에 오르게 된 것도(제78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일본 영화로 유일하게 출품) 유이 짱의 연기나 하야카와 감독의 각본, 연출 등 모두의 재능과 센스가 다 모인 결과라고 생각하는데, 그 안에서 영상과 소리도 역시 다시 한번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사자의 은신처』처럼 대중을 대상으로 한 민영 방송 드라마와 이번 니치한 타입의 영화 사이에서, 반도 상은 균형 있게 양쪽 작품에 출연하시는 그런 인상을 받습니다만, 의도적인 부분도 있을까요?
坂東 전부 매니저님 덕분이에요(웃음). 다만 저 자신은 너무 한쪽으로 고집하지는 않고 싶다는 마음은 있습니다. 저는 원래 영화를 무척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만 하고 싶은 건 아니고 드라마도 무척 좋아해요. 제가 드라마에 출연한 덕분에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그것도 정말 기쁠 것 같아요.

하지만 둘 다 할 수 있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느껴지네요.
坂東 저는 드라마에서의 연기도 영화관에서 봐도 부끄럽지 않게 만들고 싶고, 영화에서의 연기도 TV로 봐도 전달되는 그 감각을 가져가고 싶어서 그 사이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는 않아요.

영화라서, 드라마라서라기보다는 이 대본, 이 감독이라면 이런 식이 좋을까?라고 생각해요. 대본에 따라 요구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감독이나 주연의 색이 느껴지는지,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더 중요한 게 많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아직 깨닫지 못한 부분이나 모르는 게 아직 많을 것 같기도 해요.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는 사람마다 달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같은 작품에도 출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고, 언젠가는 칸에도 가보고 싶어요. 영화의 재미와 깊이를 알고, 거기서부터 배우를 꿈꾸게 되었으니, 나중에 돌아보면 그렇게 이어지고 있는 건가 싶어요.
 
그래도 앞으로는 잘 모르겠어요(웃음) 무대에서의 연기 또한 즐겁고요. 지금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사진 촬영 때, 카메라맨이 준비한 참고 사진 중에 예전에 반도 상이 출연하신 매체 화보의 컷이 있었는데, “기억나요! 그립네~” 하며 당시 이야기들을 즐거운 표정으로 이야기해 주신 반도 상. 하지만 셔터가 눌리는 순간에는 바로 분위기를 바꿔, 다양한 멋진 표정을 보여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