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번역

250116 【SCREEN online】 “사별의 슬픔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영화 『너를 잊는 방법』에서 반도 료타×니시노 나나세 역에 대해 이야기하다

Rchive. 2026. 2. 1. 11:49
 

“死別の悲しみとどう向き合うか”をテーマにした映画『君の忘れ方』より坂東龍汰×西野七瀬

恋⼈を亡くした⻘年が、⼤切な⼈を失った⼈たちに寄り添う「グリーフケア」と出会い、⾃らと向き合う姿を描いたヒューマンドラマ『君の忘れ方』が、1月17日(金)より全国公開。本作で

screenonline.jp


— 이번 작품 제안을 들었을 때의 심경을 알려주세요.
坂東 이번에 제안을 받고 “제가요? 단독 주연이요!?” 이런 마음이었어요. 지금까지 읽어본 적 없는 작품이어서, 스바루라는 역할을 연기하는 게 기대됐고요. 다만 이 테마로는 첫 단독 주연이었기에 동시에 부담감도 느꼈습니다.

— 니시노 상과의 함께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坂東 미키 역이 누가 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지 ‘니시노 상이라면……’ 하고 떠올리고 있었거든요, 니시노 상으로 결정됐다는 연락이 와서 ‘정말이에요!?’ 하고 (웃음). 정말 딱 맞는 분이라고 생각해서 기뻤습니다.

— 니시노 상은 미키라는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西野 거의 환영처럼 등장하는 미키라는 역할은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저에게도 처음이었어요. 기대되기도 했고, 끝까지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는 부분이 이야기 구성으로도 흥미로워서 “꼭, 함께하겠습니다!”라고 했어요.

坂東 감독님에게 편지도 받으셨죠?

西野 네! 써주셨어요.

坂東 저도 정말 열정적인 편지를 받았어요.

西野 저도 “미키는 니시노 상밖에 없어요.”라는 긴 편지를 받았어요. 정말 기뻤습니다. 덧없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해서 환영의 분위기와 궁합이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 이번 작품으로 처음 함께 연기하셨는데,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서로의 작품은 확인하셨나요?
西野 저는 사전에 ‘어떤 사람일까?’ 하고 생각하지 않고 일단 직접 만나보는 타입인데요……. 반도 상은 만났을 때 강아지 같은 분이라는 인상이었어요(웃음). 음과 양의 요소를 둘 다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坂東 그런 것 같네요(웃음).


西野 만나고 나니 사람과 금방 친해지는 면이 있는 분이라고 느꼈어요.

坂東 저는 영화도 드라마도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거기서 정보를 수집하는데, 니시노 상의 이름이 자주 나오더라고요. 몇몇 친구들도 추천해 줘서 『사랑은 빛』이라든가, 『고독한 늑대의 피 LEVEL2』나 『신 가면라이더』, 「켄시로에게 안부를」 같은 작품들… 아, 꽤 많이 본 것 같네요(웃음).

西野 기쁘네요~

— 어땠어요? 니시노 상의 인상은?
坂東 만나기 전에는, 낯가림이 심하고 도도한 편이실까 하고 상상했는데……

西野 그런 말 자주 듣거든요(웃음).

坂東 정말 사람 대하는 게 편해서 좋았어요! 신경 안 써도 된다고 말하면 좀 그럴지도 모르지만요(웃음)

西野 기뻐요.

— 현장을 통해 알게 된 서로의 매력이 있나요?
坂東 성실해요. 엄청 성실해요!

西野 서로 성실해요(웃음). 그래도 현장에서는 수다도 자주 떨었어요(웃음).
 
坂東 시사회에서 봤을 때, 감상을 말하러 와준 니시노 상의 표정을 보고, 정말 영화나 연기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西野 저는 반도 상이 섬세한 면이 있는 분이라고 느꼈어요. 현장에서 함께 있을 때는 반도 상이 혼자 스바루라는 역할로 버텨가는 모습을 보지 못해서, 그런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어요!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리얼한 감각이 들었어요.


— 반도 상은 이번 작품에서 감정 조절이 어려웠다고 들었어요.
坂東 크랭크인 전에 압박감을 안고 있다고 감독님께 솔직하게 털어놨어요. 저는 평소엔 객관적으로 구성해서 접근하는 타입인데, 이번엔 그걸 너무 많이 하다 보니 불안 요소가 많아졌어요. 스바루에게 일어난 일은 제가 실제로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 상상 속 세계가 되어버릴까 봐 겁났거든요. 사실 연기하기 위해서 뭐든 보고 듣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 속에서 느끼는 걸 반도 상이 나름대로 표현해 주면 돼. 난 그 모습을 보고 싶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어깨의 얹혀 있던 짐이 내려갔죠. 반대로 주관적으로 되다 보니 스바루와 같은 감정이 되어 함께 혼란스러워지거나 컨트롤을 못할 때도 있었어요. 감독님께서 “영화를 만드는 일이나 주연을 맡는다는 건 이런 거야”라고 말씀해 주셨고, 그것도 정답이구나 깨달았어요. “주변의 프로 분들이 연기자를 지지해 주는 거야”라는 말씀을 듣고 망설임 없이 스바루로서 혼란스러워질 수 있었습니다.

—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발견이 있었나요?
坂東 더하기만 하지 않고 빼기도 하면서, 주관이 되어 빠져 헤매고 또 헤매는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단독 주연은 처음이어서, 이번에 경험한 접근법은 제게 새로운 방법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니시노 상은 대사가 없는 역할이었는데, 어떠셨나요?
西野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해보니까 금방 괜찮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감독님도 맡겨주셨어요. 미키는 환영이니까, 마음이 없다고 생각하고, 과감히 빼는 연기를 했어요. 스바루가 말을 걸어오는데 그 부분에서는 '무(無)'로. 그렇다고 표정까지 '무'가 되면…… 그건 아닌 것 같아서, 조금 부드러울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은 표정도 섞어서 연기했습니다. 그때그때 스바루가 부르는 존재인 미키니까 일관성이 없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어요.

— 미키를 연기하면서 감독님의 요청 같은 건 있었나요?
西野 하나, 표정 쪽으로 기억나는 장면이 있어요. 스바루의 감정이 뒤엉켜 있을 때, 반도 상에게는 말하지 않고 슬쩍슬쩍 감독님과 미키의 표정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죠(웃음). 조금 단단한 표정을 지은 장면이 딱 한 번 있는데, 반도 상이 “그게 와닿았다”라고 말해주셨어요. 다리 위 장면이에요.

坂東 아, 내가 혼란스러워하던 때구나!

西野 그때, 조금 냉정한 표정을 지으며 휙 돌아서서 가버렸거든요.

坂東 거기서 미키의 의지를 느꼈던 것 같아, 스바루도 혼란스러웠고, 저도 함께 혼란스러워했고요. 제가 모르는 사이 감독님과 슬쩍슬쩍……(웃음).

西野 그 보람이 있었네요!


— 작품 제목에 빗대어. 최근에 '잊어버린 것'이 있나요?
坂東 친구랑 캐치볼 하려고, 장비를 가방에 넣고 밖에 나갔거든요. 배고파서 카레를 먹고, 둘이 공원에 갔더니 그 공원에서 플리마켓을 하고 있더라고요. 거기서 쇼핑하다가, 갑자기 전동 자전거(ループ)가 타고 싶어 졌고, 정신을 차려보니 전동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돌아와서 캐치볼 하려는 걸 완전히 잊어버렸죠. 불쌍한 글러브죠(웃음).

西野 저는 양말에 보풀이 생기면 ‘이제 버릴 때인가?’ 생각하면서도 버리는 걸 잊어버려요. 보통 빨래를 널 때 알아차리는데 ‘애써 빨았으니 다음에 버리자’ 생각하며 미루고 미루고……(웃음).

— 알아요! 결국 한 시즌이 지나버리죠(웃음).
西野 그런 일이 꽤 자주 생겨요(웃음).

— 개인적으로 두 분의 장면 중 인상 깊었던 건 집에서 만든 카레였어요. 두 분의 함께해 온 시간을 느끼게 하는 아이템 같았는데, 평소 선호하는 카레가 있나요?
西野 저는 치킨 카레를 좋아해요! 재료 형태가 살아 있기보단, 푹 익어서 흐트러질 정도로 부드러운 걸 좋아해요. 토마토가 들어간 매운 카레를 만나면 기분이 업돼요.

— 치킨과 토마토가 포인트군요.
西野 좀 가게 메뉴 같긴 한데요. 이번 작품 촬영이 끝나고, 닭봉으로 만드는 미키의 카레를 집에서 만들어 봤어요. 냄비에 카레를 젓는 장면을 옆에서 보고 있었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웃음). 저는 닭봉 카레를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도전해 봤어요.

坂東 헤ー 닭봉 카레는 제 본가에서는 단골 메뉴였어요. 맛이 잘 배어서 맛있거든요! 니시노 상, 거기에 토마토도 넣었어요?

西野 홀 토마토 캔으로 넣었어요.

坂東 에ー, 해봐야겠다.

— 반도 상의 특별한 카레는?
坂東 요즘 저는 엄청나게 카레 탐방 중이에요! 그린 카레를 좋아해서, 맛있는 태국 카레 가게를 찾고 있어요.

— 태국 카레라면 고수 같은 것도 괜찮은 편이세요?
坂東 너무 좋아해요! 고수를 추가로 듬뿍 넣어요.

西野 저는 고수는 가능하면 따로주시면……(쓴웃음). “나 여기 있어!”라고, 존재 주장이 세잖아요.

坂東 그 “있어”라는 게 중독되거든요! 입안 가득 넣어서 먹고 싶어져요!

— 작품을 통해 좋아하는 장면이나 마음에 와닿은 대사가 있다면, 앞으로 보실 분들께 추천해 주세요.
坂東 “잊어도 떠올릴테니까”라는 대사가 좋네요. 제목은 “너를 잊는 방법”이지만, 제대로 기억하는 일도 소중히 여긴다는 거죠.

西野 저는 반도 상과 미나미 카호 상의 부모와 자녀 대화가 좋았어요. 저도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공감되는 장면이었어요. 부모님과 이야기할 때는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고 좀 무뚝뚝해져 버리거든요. 그럴 의도는 아닌데, 부모와 자녀 사이의 거리감이 느껴지더라고요.

坂東 있죠, 부모 자녀 사이만의 부끄러움 같은 거.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고요.

西野 최근에야 겨우 부모님께 “고마워”라고 말할 수 있게 됐어요. 예를 들어, 본가에 가서 내놓은 걸 그대로 두면 부모님이 치워주신다든가. 아직도 본가에 가면 그 느낌이 자연스레 되살아나더라고요.

坂東 저도 본가에선 아무것도 안 하게 돼요(웃음).

西野 그래서 스바루와 어머니의 대화가 리얼리티가 있어서 조용히 와닿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