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번역

250115 【neol】 「혼자 짊어지지 않고,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도 료타 『너를 잊는 방법』 인터뷰

Rchive. 2026. 3. 27. 17:54
 

「自分で抱え込むのではなく、誰かに話すことで変わることもある。今作を通してカウンセリ

「人はどう悲しみと向き合えばよいのか」という普遍的なテーマを軸に、大切な人の喪失からの再生を描く劇場長編映画『君の忘れ方』が1月17日(金)より公開される。近年注目される「グ

www.neol.jp

 
— 첫 단독 주연작인데요,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심정이셨나요?
坂東 이번 작품은 매니저님께서 ‘이 작품을 하게 됐어’라고 먼저 전해 주셨어요. 꽤 신뢰하는 내용이겠구나 싶었어요. 실제로 대본을 읽어나서 저도 ‘이건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운명적이라고 할까, 사명감이라고 할까요.

— 공식 인터뷰에서 대본을 읽으셨을 때 ‘남의 일 같지 않은 대본이었다’고 말씀하셨어요. 운명적이라는 건 혹시 본인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기 때문인가요?
坂東 우선, 감독님이 이 각본을 쓰게 된 경위를 편지로 보내주셨어요. 감독님 자신도 초등학생 시절의 경험을 통해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것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잘 아시는 분이에요. 글에서 이 작품에 대한 열정이 정말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도 과거에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 작품은 저 자신과 마주할 계기가 될 것이고, 출연할 의미가 있다고 다시금 생각했네요.

— 그 고통은 이미 극복하셨나요?
坂東 아직 정확히 받아들이지 못한 부분이 더 많아요. 그래서인지 그 자체를 저는 제대로 슬퍼하지 못한 것 같아요. 다만 저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그 일에 관해서는 저보다 아버지께서 그 사실과 마주해 오신 인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이번 배역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께 다시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당시의 심정이나, 처음 듣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 그건 서로에게 힘든 과정이기도 하지 않았나요?
坂東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에게도 아버지에게도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 소중한 시간을 얻기 위해 이 작품을 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 스바루라는 배역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셨나요?
坂東 이 작품은 감독님의 경험과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스바루가 영화 속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평소처럼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작업도 물론 했지만, 배역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지식을 너무 많이 쌓는 것은 자제했어요. 스바루라는 인물상을 스스로 정해버리는 것을 멈추고, 백지상태 그대로 도전하려고 했습니다. 분명 현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 의욕을 불태운 첫 주연작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니 대단하네요!
坂東 저도 처음에는 주연으로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프로듀서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이번 작품에 관해서는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있는 그대로, 주관적으로 느낀 대로 연기하는 편이 작품의 순도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했어요. 평소 드라마 등을 할 때는 시청자가 봤을 때 어떻게 생각할지 등 객관적인 것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번에는 그런 걸 신경 쓰지 않고 순수하게 스바루로서 함께 그리프 케어 같은 것을 배워나가는 마음으로 연기하려고 했습니다.

— 지식을 넣지 않은 것도, 배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편이 더 리얼하게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군요.
坂東 그렇네요. 스바루를 쫓아가는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 되어도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모습을 너무 드러내지 않고, 이 영화 속에서 스바루와 같은 마음이 되도록 노력했어요. 다만, 보통은 연기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배역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법인데, 이번에 신기했던 점은 스바루라는 배역을 점점 더 알 수 없게 됐다는 거예요. 촬영 중에 저 자신도 점점 혼란스러워져서.

— 그게 바로 스바루라는 배역 그 자체네요. 스바루 자신도 자신의 상처와 마주함으로써 오히려 자신을 더 잘 알 수 없게 되는 배역이었죠.
坂東 누군가의 죽음을 다룬 작품은 그걸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생전에 그 사람과의 시간을 충분히 그려 보여주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하지만 이 작품은 그 반대 패턴이에요. 죽음을 기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니까, 오히려 더 어려운 부분이었어요.

— ‘그리프 케어’가 주제였는데, 그 개념은 알고 계셨나요?
坂東 지금까지는 몰랐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알고 계셨던 것 같고, 관심이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 이번 작품에는 ‘츠키아카리 모임’이라는, 사별을 경험하신 분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기 위한 자조 그룹이 등장해요. 그룹 치료를 정성스럽게 그려낸 작품이었는데, 배우로서 참여해 보신 소감은 어떠셨나요?
坂東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렇게 사람은 사람 덕분에 살아가고, 구원받는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 촬영일이 마침 감독님의 아버님 기일과 겹쳤다고 하더라고요. 촬영 중에 그 이야기를 듣고 인연이라고 느꼈어요. 저도 그 자리에 미키(니시노 나나세 상이 연기한, 세상을 떠난 약혼녀)가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신비로운 경험이었어요. 그 장면부터 스바루 자신이 변해갔다고 생각합니다.

— 스바루는 처음에 슬픔 치유나 상담 같은 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캐릭터였죠.
坂東 저 자신도 처음에는 그랬어요. 슬픔 치유에 대한 지식도 없었으니까요. 실제로 스바루를 연기해 나가는 과정에서, 스바루와 함께 치유의 과정을 몸소 느껴가는 것이 중요했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치유는 필요하다’는 지식을 머릿속에 채워 넣고, 그걸 알고 연기했다면 스바루라는 배역을 잘 소화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사쿠도 유 감독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坂東 현장은 정말 일하기 편했어요. 제가 본질적으로 좋아하는 것 등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같았던 점이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 연기를 믿어주신 게 기뻤어요. 서로 신뢰하고 있어서, 서로 무언가를 굽히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었죠. 그것은 저의 성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 어머니 역을 맡은 미나미 카호 상은 어떠셨나요?
坂東 정말 피가 섞인 엄마처럼 느껴졌어요. 어머니 쪽 가문의 여성분들과 분위기가 무척 닮아서 남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네요.

— 인상에 남는 대화가 있나요?
坂東  카호 상이 ‘당신의 인생이 아마 이 작품을 끌고 있고, 그 반대도 있고, 아마 감독의 인생이 반도 료타를 끌어당기고 있는 부분도 있을 거야. 그런 흡입력으로 이런 작품을 만들고 있는 현실이 지금 존재하고 있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지금도 그 말이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 이 작품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미키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와 동시에, 어머니와 마주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坂東 그렇네요. 카호 상이 연기한 어머니에게 스바루가 하는 대사는 사실 그대로 제 자신에게 하는 말일 거라고 생각되는 장면이 몇 번이나 있었어요.

— 본인이 슬픈 경험을 했을 때,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坂東 슬픔은 별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렇다고 잠을 자면 해결되는 타입이 아니라서 이번 작품을 통해 상담의 중요성을 실감했어요. 과거에 슬픈 경험을 했을 때는, 다시 일어서는 방법 등을 검색하곤 했죠. 어떻게 하면 이 몸의 저림이 사라질까 하고요.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파집니다. 확실히 연결되어 있구나 하고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온몸이 아파서 아침에 일어나면 저려 있었고. 하지만 배우로서 그런 경험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은 기쁘게 생각하기도 해요. 괴롭다는 건 그만큼 감정이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그런 때에만 느낄 수 있는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 지진이나 코로나 사태 등을 겪다 보면, 더욱더 슬픔 치유(그리프 케어)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坂東 그렇네요. 해외에는 상담 문화가 있는 나라가 많지만, 일본에서는 아직 인식이 낮고, 다니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앞으로는 일본에서도 더 힘을 쏟아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세계의 분쟁 등을 TV 등에서 볼수록, 죽음이 너무나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현실에 대해서도 괴로운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坂東 이해돼네요. 저도 태평하게 영화를 만들고 있어도 되는 건가 싶을 때가 있어요. 타협점은 좀처럼 찾기 어렵지만, 하기로 했으니 좋은 작품을 남겨나갈 수밖에 없겠죠.
 


— 이번 작품을 통해 본인 안에서 변한 부분이 있나요?
坂東 케어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이에요. 저 자신도 그 덕분에 스바루와 마찬가지로 구원받았어요. 그래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작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아까 말하신 세계의 분쟁 영상을 보고 상처를 받는다고 해도 케어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걸 혼자 짊어지지 않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함으로써 변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 자신은 20대 초반까지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타입이었지만, 최근엔 망설이는 일도 늘어났어요.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떠안기게 될까 봐 우려되기도 하고요. 이야기를 했을 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상담이나 전문적인 곳에서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케어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만약 눈앞에 슬픔에 잠긴 사람이 있다면, 반도 상은 어떤 말을 건네시겠어요?
坂東 저 먼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곁에 있을 것 같아요. 뭔가 말하고 싶어 입을 열어 준다면, 이야기를 들어줄 거예요. 이 작품도 그런 식으로 관객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네요. 보는 분들이 여러 가지에 대해 생각에 잠기거나, 조용히 등을 떠밀리는 듯한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