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번역

240220 【GENIC】 과거와 미래를 잇는 여행 반도 료타

Rchive. 2026. 4. 12. 12:17
 

過去と未来をつなぐ旅 坂東龍汰

「家族で洞爺湖へ。天気もよくて泳ぎ日和でした。Nikon F2は、現像したらこんなに心地いい色で出るんだなって感動しました」。 「洞爺湖の周りを5分くらい歩いていたら信じられないほどガ

genic-web.com

가족과 함께 도야호로. 날씨도 좋아서 수영하기에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Nikon F2를 현상해 보니 이렇게나 기분 좋은 색감이 나왔어요. 정말 감동했습니다.

 

도야호 주변을 5분 정도 걷다 보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리돌이 떨어져 있어서 나란히 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유리돌을 발견하는 순간은, 왠지 보물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정말 좋더라고요. 오브제나 액세서리 등 무언가에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져왔습니다.

 

카메라는 원래 즐거운 여행을 더욱 설레게 만들어 주는 존재

坂東 이번 여름, 고향인 홋카이도에서 영화 촬영이 있어서 그 후 일주일 정도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사진은 그때 가족과 함께 짧은 여행을 떠났을 때 찍은 거예요. 여름에 자주 가지 못했었기 때문에 정말 기뻤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직접 운전한 차에 가족을 태우고 떠난 첫 여행이었어요. 여름의 홋카이도는 밤하늘의 별도 아름답고, 어릴 적부터 자주 가던 도야호의 물도 놀라울 정도로 맑았습니다. 기온도 쾌적하고 기분도 좋아서 그 분위기 덕분에 마음이 정화되기도 했고, 가족도 함께여서 충분히 재충전할 수 있었어요. 고향 방문이긴 했지만, 저에게는 힐링여행이기도 했네요. 원래 가지고 있던 Rollei 35SE와, 본가에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아버지의 Nikon F2, 두 대의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주제는 ‘느낀 대로 솔직하게 찍기’.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지금 찍고 싶다’고 생각한 풍경을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요. Nikon F2는 처음 사용하는 카메라라서 제대로 찍혔는지 불안했지만, 노출에 신경 쓰면서 정성껏 촬영했습니다. 필름이라 평소라면 여기서 셔터를 누르겠구나 싶은 순간을 참아보기도 하고, 지금까지의 감각과는 또 조금 다른 방식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이 손에 들어오기 전까지 어떤 색감이 나올지 계속 두근거렸어요. 카메라는 원래 즐거운 여행에 더욱 설렘을 더해 주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하코다테 곶에서 찍은, 차 창문에 비친 나

 

도야호숫가에 있는 아버지의 포도밭에서 바라본 풍경. 변함없이 조용하고 묵직하게 그 자리에 있는, 도야 호수의 호중도인 ‘나카지마’는 멋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THE 석양’ 같은 풍경에 끌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느새 이런 연분홍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밤에는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서 캠핑을 하며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건 아버지가 꺼내 오신 오일 랜턴에 동생이 필사적으로 불을 붙이고 있는 모습에요. 안에 넣은 기름이 달랐던 건지, 불이 꽤 커지기 직전의 사진이네요(웃음)

 

그때 저처럼 카메라를 든 동생의 모습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본가 근처 바다에서. 학교 끝나고 자주 이곳에서 느긋하게 바다를 바라보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동생이 중학교 3학년이 되었고, 당시의 저처럼 카메라를 들고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고 있어서 그 모습을 담았습니다.

 

밭에서 발견한 장수풍뎅이를 누가 더 잘 찍을 수 있을지, 동생과 대결하고 있었어요. 지인으로부터 니콘 디지털 카메라를 물려받은 모양인데, 그것을 활용해 멋진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뭐, 아직은 제가 이겼지만(웃음). 그래도 동생이 보는 세상은 정말 독특해서 멋진 사진을 찍는구나 싶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풍경도, 찍을 수 있는 사진도 변해간다. 그렇게 느낀 여행

어릴 적 아버지가 지으신 ‘해변의 집’에서. 스스로 구도를 잡고 초점을 맞춘 뒤 동생에게 찍어달라고 했던 사진인 것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던 거대한 유목. 이날은 파도도 잔잔해서 약간 신비로운 분위기였어요. 이번에 사진을 다시 보며 인상 깊었던 한 장.

 

앞으로는 사진을 찍는 이유나 그 전후의 이야기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

坂東 중학생인 남동생이 카메라를 갖게 되어서 함께 사진을 찍으러 갈 수 있었습니다. 형제가 함께 사진을 찍으러 간 건 처음이라 정말 즐거웠어요. 홋카이도에 있을 때의 저도 같은 장소에서 똑같이 카메라를 들고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익숙한 풍경일 텐데, 그곳에 성장한 남동생이 있다는 사실로 인해 과거의 저와 지금의 제가 보고 있는 세상의 차이,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느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와, 정말 아름답다’고 느끼는 풍경이나 감수성도 달라졌고, 사진을 찍는 이유나 사진에 담기지 않은 앞뒤의 이야기를 소중히 여기게 됐어요. 사진작가 이자키 류타로 상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이 큰 계기가 되었죠. ‘그냥 셔터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왜 찍고 싶었는지 물어봤을 때 그 이유를 말할 수 있으면 더 재미있겠지’고 말씀해 주셨거든요. 그건 찍히는 입장에서도 중요한 관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가족과의 여행이라 그 정도로 ‘이유’를 의식하진 않았지만, 다음에 홋카이도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분명 보이는 세상이 또 달라질 테고, 동생의 더 큰 성장을 담아내는 즐거움도 있을 테고, 새로 만난 카메라와도 더 친해져서 찍을 수 있는 풍경도 달라져 있을 거예요. 옛 기억의 조각을 따라가면서 아직 보지 못한 미래를 상상할 수도 있었고, 과거와 앞으로의 나를 잇는 듯한 그런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동생이 찍고 싶다고 해서 하코다테의 야경을 찍으러 하코다테산으로 갔습니다. 처음 가봤는데 정말 아름다웠어요. 정상은 안개가 짙어서 로프웨이 안에서 유리 너머를 통해 촬영했습니다.

 

집 근처 바다. 예전에는 ‘THE 석양’을 찍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석양이 되기 직전의 햇살과 반짝반짝 빛나는 수면의 빛에 매료되어 셔터를 눌렀습니다.